손혜원 “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암담한 느낌, 나 혼자 뿐일까”
손혜원 “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암담한 느낌, 나 혼자 뿐일까”
- "돌 맞을 각오라면, 의원직 사퇴 거는 결기 보여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1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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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라며 “돌을 맞겠다는 각오라면 의원직 사퇴 정도 결기는 보이라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라며 “돌을 맞겠다는 각오라면 의원직 사퇴 정도 결기는 보여라"고 소리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제부터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국 탓”으로 말이다.

4.7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주도의 초선의원 5명이 “조국 때문에 졌다”고 소리치면서 촉발된 ‘조국에 책임 덮어씌우기’는 이후 재선의원들을 거치더니, 이른바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마저 "조국 사태가 지지층 이탈의 분수령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같은 패인분석은 15일 이상민 의원(5선)과 4선 이상 중진 의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의원을 포함한 5선에는 변재일 안민석 의원과 4선에는 노웅래 안규백 정성호 의원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조국 사태' 반성을 화두에 올렸던 초선 의원들의 주장에 손 들어주었다.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특히 "최근 인신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는데,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라며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의원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라며 “돌을 맞겠다는 각오라면 의원직 사퇴 정도 결기는 보여야지, 선거패배와 당의 몰락조짐을 당원들 책임으로 몰아가는 이들이 과연 여러분들이 선출한 국회의원 맞느냐”고 당원들에게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권리당원님들,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묻고는, “2015년, 홍해가 갈라지듯 탈당러쉬를 이루던 그 때가 생각난다”며 “이들을 보면서 민주당의 현실이 더욱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저 혼자 뿐일까요?”라고 개탄했다.

탐사행동전문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꼭 능력없는 '남탓 끝판왕들'이 세가 불리할 때는 납작 엎드려 있다가 때는 이때다 싶어 슬슬 기어 나온다”며 “정말 조국이 원인이면 지난 총선에선 왜 대승했고, 나경원이 있는 국민의힘에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이유는 뭐냐”고 따졌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조국이 아니라, 그냥 민주당의 무능을 국민들이 질책한 것뿐”이라며 “국민의힘에 유독 우호적인 언론보도의 불균형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엘에이치 사태 잘 수습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학 입시 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말도 안되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은 거둬들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언론적폐 청산에 팔을 걷어 붙이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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