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칼럼] 스피치의 달인 ‘시나리오 낭독법’
[리더십칼럼] 스피치의 달인 ‘시나리오 낭독법’
  • 서상윤
  • 승인 2015.02.1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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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사람들이 말을 할 때 두 가지 말을 동시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들리는 말과 보이는 말’이 그것입니다. ‘들리는 말’은 언어이며, ‘보이는 말’은 비언어적인 부분입니다. 여기서 언어적인 부분이 비언어인 목소리나 자세, 제스처, 표정 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는 사람들은 비언어인 몸짓언어를 먼저 믿어버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감정적인 비언어적인 표현에 사람들은 더 집중하고 신뢰를 한다는 것입니다.

‘들리는 말’보다 ‘보이는 말’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 연구결과 중 ‘메라비언의 법칙’이 있습니다. 메라비언은 의사소통에 대한 연구결과 전달수단이 미치는 영향력 중 말이 7%, 목소리 38%, 바디랭귀지가 55%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말은 언어적인 요소로서 이성적 판단이며, 목소리와 바디랭귀지는 비언어적 요소로서 감성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상대를 설득시키는데 있어서는 언어적인요소(7%)보다는 비언어적인요소(93%)가 훨씬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말을 조리 있게 해도 감정이 베어 나오는 목소리나 몸짓, 눈빛, 표정 등 바디랭귀지가 수반되지 않으면 소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화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와 그 마음가짐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 표정, 제스처 등에 따라 상대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실망시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스피치는 혼자서 하는 독주회 같습니다. 하나의 작품이자 퍼포먼스이고, 쇼인 종합예술입니다. 예술을 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듯이 스피치달인이 되기 위해서도 다양한 기법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달력의 38%의 영향력을 가진 목소리 부분 즉 시나리오 낭독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소리는 다양한 변화와 조합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목소리 톤이 아무리 크고 좋다고 해도 그것이 일정하게 지속이 된다면 사람들은 지루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음악처럼 리듬을 타야하고 완급조절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발음, 공명발성, 말의 속도, 음성의 톤 조절 등이 목소리전달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설문 시나리오 같은 경우는 누구나 써 줄 수 있지만 전달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원고를 단순히 그냥 몇 번 읽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말투에 맞게 수정하고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목소리를 전달할 때는 통상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는 소리의 직진성입니다. 소리가 안정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힘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명발성연습이 필요 합니다. 두 번째는 발음의 명료도입니다. 특히 긴장이 되고 떨리다 보면 말끝이 흐려집니다. 우물거리고 애매모호해지면 사람들이 봤을 때 자신감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문장의 마침표 부분의 발음을 명확하게 하거나 억양을 높여줘야 합니다. 세 번째는 역동감 있는 억양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강조할 부분에 강세를 주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파도 모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중심으로 봤을 때 어디에서 끊어 읽고 어느 부분에서 포즈(pause)를 취할 것인가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강조도 가능하고 청중과 아이 컨텍도 가능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시나리오를 가지고 낭독 연습을 할 때는 부호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부호 사용법에 대해 4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나(/) 표시는 잠깐 쉬는 겁니다. 두 개(//)는 길게 쉽니다. 왜 그럴까요? 길게 쉰 다음에는 중요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은 글씨를 진하게 표시합니다.

이 부분은 약간 스타카토로 강하게 발음하여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물결모양(~) 표시입니다. 이 부분은 느리고 강하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 시(예: 매~우 잘했습니다. 결~정적인…)는 감정을 실어서 하면 전달 효과가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연습 시 네 가지 부호들을 적용하여 녹음을 하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음성적인 부분은 연습한 만큼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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