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정치권 '도전의 계절'…역량 확대 '기대감'
충남 정치권 '도전의 계절'…역량 확대 '기대감'
與 양승조 대선 경선, 황명선 최고위원 vs 野 홍문표 당권, 김태흠 원내대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1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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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치권이 ‘도전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비롯해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요 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등 분주한 모습인 것.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홍문표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정치권이 ‘도전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비롯해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요 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등 분주한 모습인 것.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홍문표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정치권이 ‘도전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비롯해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요 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등 분주한 모습인 것.

아직은 그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없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충남의 정치지형에 상당한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양승조 충남지사는 5월 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4선 국회의원에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0여 일 간 단식투쟁을 하는 등 남다른 결기를 보여 왔다.

양 지사는 수개월 전부터 출마를 전제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왔으며 “집권여당에서 충청권 출신 후보가 반드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5월 초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관건은 예비경선 통과

관건은 예비경선 통과 여부가 될 전망인데, 만에 하나 컷오프 될 경우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충청권 내 민주당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도정의 안정적인 뒷받침이 절실한데, 이를 위해서라도 정무라인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오는 5월 2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황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3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며 “개인의 능력 부족은 부단한 노력과 정진으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제도와 법이 막아놓은 벽은 뛰어넘을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황 시장은 또 “민주당은 현장성에 기초한 유연함으로 각계의 이해를 조율하는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풀뿌리 현장과 당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초가 든든한 자치분권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의 이번 도전은 차기 중앙정치무대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 vs 홍문표 국민의힘 당권 vs 김태흠 원내대표 도전

4선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 의원은 얼마 전부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문재인 정부의 독선‧오만과 뭐가 다른가?”라고 강력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4일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자강이 우선”이라며 “문재인에 반대하는 세력은 모두가 모여 일렬종대로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강을 전제로 한 야권 통합을 주장하며 당 대표 주자로서의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모두 충남지역 양당 최다선 의원으로, 대선 정국에서의 역할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부의장 등 후반기 원구성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합성)
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모두 충남지역 양당 최다선 의원으로, 대선 정국에서의 역할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부의장 등 후반기 원구성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합성)

민선4기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3선의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배 마신 박완주와 불출마 선언 정진석도 또 다른 기회 가능성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보궐선거 승리를 대선이라는 전쟁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4인 모두 도전하는 분야가 다르고, 그동안의 정치 이력 역시 결을 달리하고 있지만 만약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경우 충청권의 역량을 키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3선의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5선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 민주정부 4기를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했고, 정 의원은 “내년 3.9 대회전(대선)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충남지역 양당 최다선 의원으로, 대선 정국에서의 역할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부의장 등 후반기 원구성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무엇보다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와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충청산업문화철도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역량 증대를 통한 해법 모색이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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