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성호)이 옛 덕산중 터에 2022년 3월 개교하는 특수학교 교명을 다시 선정한다.
앞서 지원청은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교명 공모에 나섰다.
당시 지원청은 지역 특색과 역사가 반영된 이름을 교명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원청은 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 응모자가 제안한 ‘예산다원학교’를 교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는 ‘다원’이 모두가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가운데 다원이 우리말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지원청이 국립국어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다원은 순우리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지원청이 면밀한 확인 없이 교명을 선정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원청 관계자는 20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응모자가 다원이 순우리말이라고 제안해 포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순수 우리말이라고 적혀있어 교명으로 선정했다”면서 “그러나 국립국어원을 통해 다원이 가짜 순우리말이라고 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일 교명선정위원회를 열고 교명을 다시 선정할 방침”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8학급 규모의 이 학교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