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북부지역 한강수계의 상수원 오염으로 국민건강 위협이 우려되는 쌍용양회의 산업폐기물매립장 사업에 대해 지역내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시멘트지역자원시설세 입법 공동추진위원회 20일 논평을 내어 “물은 생명의 원천이자 모두가 공유하는 자원으로 영월, 제천, 단양, 충주는 같은 한강수계를 식수원으로 한다. 하지만 쌍용양회가 추진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심각한 식수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장 25개의 면적에 각종 산업폐기물 560만㎥를 매립한다는 사업계획에는 사람과 환경오염은 아예 배제돼 있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수자원을 오염시키고 악취는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폐기물매립장 지근의 쌍용천은 서울의 식수원인 팔당까지 흐르는데 최근 실험에서 매립장 침출수가 3일 만에 쌍용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쌍용시멘트가 사업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은 수도권의 식수오염과 국민건강을 무시하는 반사회적 이윤추구”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에는 제천시의회가 강원도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시설 조성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쌍용양회의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총력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석회석 폐광을 친환경적으로 복구하고 폐기물매립시설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대상지역은 과거 수직굴이 존재했고 채굴을 위한 발파로 인해 암반층 균열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1월 침출수 확산 확인을 위해 투입한 형광물질이 3일 만에 지하 공동을 통해 쌍용천과 서강으로 흘러드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영월군이 쌍용양회의 해당 사업을 불허할 것과 원주지방환경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서 협의시 부동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