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해선복선전철(이하 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여부가 이르면 5월 중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와 예산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 결과는 당초 이달 중 나올 예정이었지만 일부 보완사항이 있어 5월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막바지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영산 군 건설교통과장은 20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KDI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쳐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보완사항이 있어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후 기재부 타당성심사과를 거치면 다음 달 중 삽교역사 신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선봉 군수는 오는 21일 기재부 총사업비관리과를 찾아 삽교역사 신축 총사업비 변경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도 역시 막바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방비 재원 분담과 업무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내용으로 군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KDI 최종보고서 정책제언에 도 의견 제출을 준비 중이다.
강민수 도 철도항공물류팀장은 “혁신도시법 16조에 의하면 혁신도시 및 이전 공공기관을 위한 철도 등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이와 함께 앞으로의 확장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을 문서로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선 개통에 맞춰 도민이 삽교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 화성시 송산까지 90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서해선이 통과하는 6개 시·군 가운데 예산만 역사가 제외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충남혁신도시 지정·고시로 삽교역사 신설은 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와 5km내에 인접해 관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상징성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삽교역사 신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28억 원으로, 서해선 내포철도와 삽교역사 신설공사를 병행할 경우 27억 원의 공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공성과 안정성 확보는 물론 충남 환황해권 개발 등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 등 명분도 확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군민 삽교역사 신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재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양 지사와 황 군수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수차례 삽교역사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