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이나… “대전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10년 동안이나… “대전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 올라와, 경찰 늑장수사 지적도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04.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여 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 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 신탄진 일대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고양이를 학살한 70대 남성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 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4월 13일 오후 5시 20분경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의 한 폐가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라고 적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대전시 길고양이 사업을 통해 중성화됐으며, 마당에서 1년 가까이 지냈으나 4일 넘게 안 보여 찾아보니 석봉동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 사체 주변엔 파랗게 쥐약이 버무려진 닭고기가 놓여있었다.

청원인은 “발견 즉시 경찰에 알렸으나 6일 뒤 한 언론사 기자가 다녀간 바로 다음 날에서야 담당 형사가 현장에 나왔다”며 “담당 경찰의 초동수사가 늦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서울에서 발생한 동물판 N번방 사건 3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실험견을 학대한 사육사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며 “논란이 커져야 수사가 물살을 타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LH 사건과 보이스 피싱 수사로 인해 수사관 한 명당 2~30건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며 “담당하고 있는 사건이 많지만, 어느 한 건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일 신고 들어온 고양이는 현재 김천 센터에 의뢰해 검사 중이고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원은 22일 기준 사전 동의자가 1882명을 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기에  검색을 통해선 확인할 수 없다.

청원 전문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AepdLZ?page=1)에서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