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에서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40여분이면 세종시와 조치원을 거쳐 청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신탄진-조치원 약 22㎞와 충북 옥천까지 약 20㎞ 연장된다. 호남선 가수원-논산 34.5㎞의 고속화 사업도 추진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이 같은 사업들이 반영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원활해져 충청권 메가시티에 한 발 앞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2월 국가 불균형문제 해소와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을 위해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청주공항’(광역철도), ‘정부세종청사-조치원’(일반철도), ‘보령-공조-정부세종청사’(일반철도) 등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정부에 공동 건의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4차 계획(안)에는 대전시가 건의한 모든 사업이 포함됐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대전·세종시가 건의한 ‘반석-정부세종청사’ 노선에 추가로 ‘조치원-청주공항’ 노선이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4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신탄진-조치원)과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구간 직선화) 사업은 3차 계획에 이어 4차 계획에 다시 반영됐다.
또 계룡-강경(34.5㎞) 노선도 반영됐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16.9㎞망이 모두 구축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초석이 마련됐다”며 “대전·세종권 연계·협력 강화는 물론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 청주, 논산, 계룡, 옥천을 아우르는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 원동력이 확보돼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이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 시장은 “4차 계획이 올 6월 확정(고시)될 때까지 충청권이 함께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4차 계획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는 중장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