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 '러시아 백신' 제외할 이유 없다”
이재명 “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 '러시아 백신' 제외할 이유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24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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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쥐 잡는데 흑묘 백묘는 없다”며 “이미 접종중인 AZ 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경기도청/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쥐 잡는데 흑묘 백묘는 없다”며 “이미 접종중인 AZ 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경기도청/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미 접종중인 AZ 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겠느냐?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서둘러 반입해야 한다거나 이스라엘이 쓰고 남은 여분이라도 구매해야 한다는 등 여러 목소리가 거칠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쥐 잡는데 흑묘 백묘는 없다”며 “이미 접종중인 AZ 이상의 안전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산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스푸트니크 백신은 현재 개발된 백신들 가운데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비용도 절반에 불과하고, AZ보다 면역율이 높으며, 국내생산중이라 조달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며 “경기도는, 신속한 안전성 검증으로 백신 도입 다양화의 길을 열고, 지방정부의 백신 접종 자율권을 확대해주시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문제이고, 적을 막는 군대처럼 제1방어선 뒤에 제2, 제3의 방어선이 필요하다”며 “입에 배다시피 한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말처럼, 국민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부족한 것보다 비록 예산낭비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는 것이 차라리 낫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AZ와 같은 계열이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스푸트니크V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남긴 AZ를 사 오자니 참으로 딱하다”며 “국민 생명이 달린 백신 문제를 놓고, 타국의 진영 패권논리에 휘둘리거나 정략적으로 접근하여 국민혼란을 초래하고 방역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소리쳤다.

'망치 증후군'이란 심리학 용어가 있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특정한 가치관이나 편견에 따라 현실을 재단하는 습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편향적 사고에 빠지면, 해야 할 일이 못 박는게 아닐 경우엔 손에 든 망치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것이다.”

망치 증후군’은 심리학자 매슬로의 《심리학》(1966)에서 ‘망치의 법칙’ 또는 ‘매슬로의 황금망치’로 언급된 용어로, “어린아이에게 망치를 주면 두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다닐 것”이라는 비유에서 연유했다. 국가경영과 발등에 떨어진 중차대한 이슈를 어린아이가 망치 두드리듯 닥치는 대로 무책임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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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키 2021-04-24 12:07:51
팩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