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색 모르는’ 조응천…”대통령 국정철학도 모른다면, 의원직 사퇴가 마땅”
‘물색 모르는’ 조응천…”대통령 국정철학도 모른다면, 의원직 사퇴가 마땅”
- 황명필(열린민주당) “여당에 있으면서도 대통령 국정철학이 뭔지도 모른다"
- 고일석 기자 "남양주 시민 기만...양심 있다면, 당장 의원직 사퇴가 좋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24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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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한 ‘물색 모르는’ 헛소리로 ”여당에 있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도 모른다면, 지역구인 남양주 시민을 기만한 것이니 양심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한 ‘물색 모르는 헛소리'로 ”여당에 있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도 모른다면, 지역구인 남양주 시민을 기만한 것이니 양심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물색도 모른다’는 우리 말이 있다. ‘어떤 일의 까닭이나 형편을 깜깜하게 모른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또다시 ‘물색도 모르는 헛소리’로 눈총을 받고 있다. 그는 24일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으로 '국정 철학'을 언급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말 잘 듣는 검찰을 원한다는 걸 장관이 너무 쿨하게 인정해버린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장관의 말에) 제 귀를 의심했다. 장관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무엇인지 정말 우려스럽다"며 "검찰총장의 조건 혹은 덕목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여전히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한 결정을 하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라고 일깨웠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사에 청와대 공직비서관 출신인 조 의원(재선, 1962년생)이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수장에 오른 박 장관(3선, 1963년생)을 시기질투하다 못해, 나이 한 살 더 많다고 꼰대짓이나 해보려는 수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열린민주당 황명필 울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대가리가 나빠 여당에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뭔지도 모르는 자에게 ‘#집권야당 #열린민주당’에서 친절히 알려준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훈수두듯 하나하나 깨우쳐주었다.

①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며 증거를 조작해대는 짓거리를 더 이상 하지 않는
② 빨대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몰아가는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
③ 99만9천원 세트로 뻔뻔하게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 않는
④ 진실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단순히 ‘내 말 잘듣는 검찰’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윤석열은 정경심 교수를 기소하는 순간 이미 국정원 자료로 초토화 됐을 것”이라며 “인간 대접 해주는 지도자는 물어뜯고, 약점을 잡아 개취급하는 독재자에겐 꼬리 흔드는 것들이야 천성이 그러니 그렇다 치고, 저런 자가 당내에서 헛소리 하고 있어도 뒷짐지고 있으니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이라고 수수방관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눈 흘겼다.

고일석 〈더브피링〉 대표기자는 “품위있는 비판을 원하시는 조응천 의원님께 좀 전해주세요”라며 참다 못해 귀거친 쓴소리를 건넸다.

그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공정한 결정을 하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이게 님께서 생각하시는 검찰총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이게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며 조 의원의 턱없이 낮은 문해력을 꼬집었다.

“그런 말을 잘 듣는 사람이 검찰총장이 돼야지, 누구처럼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어 제 식구나 감싸고 제 맘에 안 드는 존재는 삼족을 탈탈 털어버리는 정신병적 망상과 만용을 가진 자’ 혹은 ‘수사권으로 보복이나 하는 깡패 새끼’가 또 검찰총장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이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말 잘 듣는 검찰이라고 화를 내시는 걸 보면, 혹시 님께서는 검찰총장과 관련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정치권력에 종속되어 편파적인 결정이나 하는 유약함과 나약함으로 이해하고 계신 건가요?”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오호... 혹시 그러시다면 님은 대통령을 영 이상한 분으로 생각하고 계신 모양”이라며 “이는 님께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여당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남양주 시민을 기만한 것이니,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물러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품위’를 갖춰 들이댔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9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조응천 선배님조차 물색 모르고 저를 걸고 넘어지는 글을 펫북에 쓰셨다는 걱정스런 귀띔을 받고 보니., 다시 한번 해명하고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저는 보안을 유지해야 할 감찰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오금을 박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린 임 연구관을 문제삼지 않는 박 법무부 장관과 임 연구관을 싸잡아 할퀸 것에 조 의원은 임 연구관에게서 "물색 모른다"는 지청구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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