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심이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지역민방 특별대담에 출연한 이재명 지사는 당내 약한 기반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대권은 국민의 뜻에 달려 있다”며 “정치세력 분포 문제나 이런 것은 결국 짧게는 당의 마음, 당심, 좀 길게 넓게는 결국 국민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저는 가능한 국민의 뜻에 맞추려 한다”고 답했다.
4.7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지지율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는 ‘민생 개혁’을 언급하며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국민들이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 말했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 유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보통이 아니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셔야 되겠죠”라며 “지금 열심히 공부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던데요”라고 했다.
이어 “준비가 많이 되신 것 같다”고 평가하며 "열심히 잘하셔서 국민이 쓸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되면 국민들의 입장에서 좋은 도구 많아서 그 중에서 고르는 재미도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소득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탄소세와 토지보유세와 같은 목적제 신설 및 기본소득 지급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을 불필요한데 가지고 있으면 이익이 안나게 해야 되고 이익이 안나는 방법은 보유세를 늘리는 것”이라며 “보유세를 그냥 늘리면 저항이 생긴다”, “보유세를 늘리는 대신에 거둔 보유세를 국민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고, 지역화폐 방식을 동원하면 경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4차례의 재난 지원금 가운데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가 가장 컸다고 분석하며 “지원하되 소비로 연결되고, 소비되면 대형유통점이 아니라 동네 골목상권에 풀려서 동네 말단경제조직이 살아 날 수 있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수도권 단체장이지만, 공공기관 지방 분산에 대해서 긍적적인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 공공기관의 지방 분산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고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영방송 특별대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듣는다'는 전국 9개 지역민방을 통해 오늘 오전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