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오가면 소재 임성중학교 통학로가 개선될 전망이다.
전교생이 30여 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45번 국도 예산에서 삽교 방면(역탑교차로~임성교차로 사이)에 있다.
4차선 도로가 생기면서 현재 교문 앞 2차선은 차량 통행이 잦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그동안 위험천만한 등·하굣길에 내몰렸다.
실제로 <굿모닝충청>이 28일 현장을 둘러본 결과 흰색 실선 구간에 트럭들이 여러 대 주차돼 있었다. 교문 인근에 고물상과 자동차 정비소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없었다.
등굣길에 만난 한 학생은 “몇달 전 주차된 트럭을 피하다 갑자기 달려온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했던 일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군에 통학로 개선을 요구했고, 현장을 찾은 황선봉 군수가 이를 수용했다.
군은 1억3000만 원을 들여 학교 정문 앞 450m 구간에 보도블록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한다.
이 사업은 다음 달 착공해 9월 준공 예정이다.
전정옥 교무부장은 “‘세상에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통학 환경이 열악해 속상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등하굣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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