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를 위한 달이다.
답답한 아이들에게 놀이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은 국내 최초의 선사 박물관인 충남 공주 석장리 박물관이다.
박물관 건립에는 한국 구석기 시발점이 된 석장리 유적을 빼놓을 수 없다.
석장리 유적은 1964년 외국인 대학원생에 의해 뗀석기가 수습된 것이 발견의 계기가 됐다.
이후 30여 년간 12차례 연세대학교 손보기에 의해 발굴, 연구됐다.
2010년 13차례 발굴이 진행한 한국 구석기 연구의 시원이자 중심축이 되는 곳이다.
석장리박물관은 석장리유적 출토 석기 및 발굴 연구자료, 세계 구석기 유물 등 약 1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시된 유물 및 자료의 수는 약 800여 점이다.
이곳에는 전시관, 선사공원, 체험공간이 있다.
전시관은 테마별 주제를 갖췄다.
'자연' 주제는 중생대와 신생대 화석과 동물뼈를 전시했다.
'인류'는 고인류의 머리뼈와 생김새 등이 비교·전시되고 있다.
'생활'은 선사시대 생활이 디오라마 형식으로 재현되어 있다.
'문화'는 석기 제작과 쓰임새를 비롯한 구석기와 신석기 문화가 전시되어 있다.
‘발굴'은 석장리 유적지 발굴사와 발굴 디오라마, 발굴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시대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실감 나는 미니어처는 생동감까지 느낄 수 있어 좋은 교육자료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선사공원은 선사시대 대표적인 주거형태였던 막집을 중심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동물, 식물군 등을 복원했다.
옥외전시장은 막집을 중심으로 선사인들 생할모습이나 동물들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이 간접 체험하기 좋게 꾸며졌다.
유채꽃도 만발해 막집과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다.
옥상전망대에서 박물관을 바라보면 야외정원과 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야외탐방로는 선사시대 사냥 모습이 자연 속에 펼쳐져 눈길을 끈다.
롤라이딩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현재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선사인의 취향, 현대에 도착하다’ 특별 전시가 열린다.
5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해 구석기시대 취향을 재해석한 ‘시간 여행자’ 등 10개 그림이 유물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