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3일 “부여여고 신축·이전은 군민의 숙원이자 미래교육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부여고, 부여여고를 비롯해 관내 11개 중학교 학부모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 충남교육청과의 합의를 통해 부여여고 신축·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 심의 반려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교육청은 공동투자심사위원회 부대 의견 보완을 위해 오는 12일 부여고와 부여여고, 관내 11개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 군수가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부여여고 부지는 고조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보존지구로 편입됐으며, 사적 제428호 관북리 유적 지정으로 전면적인 발굴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부여여고 부지는 백제 왕궁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군수는 “찬반 투표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여론을 골고루 수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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