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행보 실망 넘어 분노·수치”
“충남아산FC 행보 실망 넘어 분노·수치”
료헤이 선수 경기 출전 관련 시민사회단체 4일 입장문 내고 항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5.0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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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충남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동행동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시와 충남아산FC의 성실한 약속이행을 전제로 중단했던 대시민활동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료헤이 선수를 올해 상반기까지 퇴출하고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공동행동은 입장문을 내고 “환영한다”며 “진행 중이거나 계획했던 모든 대시민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흘 뒤인 같은 달 28일 학료헤이 선수가 충남아산FC 유소년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멘탈트레이닝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가 학부모들에게 전달된 것.

공동행동과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결국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료헤이 선수는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78분간 뛰었다.

이와 관련 공동행동은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차례나 반복된 충남아산FC의 행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구단주인 오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은 전임 도지사가 성범죄 행위로 도민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던 아픈 상처가 있었다”며 “그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두 달이나 지역사회를 뒤흔들었던 여성폭력 가해자 선수에 대한 영입하고 그를 비호하는 행보는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고 수치스럽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도민과 시민을 우롱한 점에 대해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며 “충남아산FC와 오 시장이 약속한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도와 시를 넘어 전방위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이날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탭, 사무국 전직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는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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