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놓고 장외 설전
천안시의회,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놓고 장외 설전
국민의힘 "이종담 시의원 삭발 역사상 유래 없는 일탈, 보복성 추경 삭감"
민주당 "삭발 의정활동의 일환…추경예산 삭감 여야 합의사항"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05.0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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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민주당 시원들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민주당 시원들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치열한 장외전을 벌이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민주당 시의원들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기자회견을 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종담 의원의 본회의장 삭발을 문제 삼고, 추경예산안 삭감이 보복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241회 임시회 시정 질문 중 이뤄진 이종담 의원의 삭발 행위는 지방자치 30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해괴망측한 행동이었다"며 "본회장에서 시장을 세워놓고 정책을 수행하지 않으면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성 발언 또한 유감을 표하며 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종담 시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이행, 시정 발목 잡기 중단, 삼거리공원명품화 사업에 대한 정쟁 중단, 삼거리공원명품화 사업을 볼모로 한 추경예산의 보복성 삭감 중단 등을 요구했다.

정도희 부의장은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그동안 추경예산은 거의 원안통과 수준이었는데 72억원이나 삭감됐다"면서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이 예산을 삭감할 정도의 일인지, 시장 발목잡기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상임위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흥타령춤축제 관련 예산은 12억 가운데 2억 원이 삭감됐다.

또, K-아트 지역박람회 예산 2억9000만 원과 K-아트 세계박람회 기본구상 연구용역비 1억1000만 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같은 발언과 관련, 민주당 시의원들도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당한 심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추경예산이라며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관련해서는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원안 추진 촉구는 그동안 수많은 시민이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시장은 귀를 막고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이에 이종담 시의원이 삭발식을 감행하면서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한 책임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인 김선태 의원은 "추경 심의와 관련해서도 지난 3일 장시간 상임위별로 시의원 간 논의를 통해 이뤄진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의 횡포'라고 일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불통 행정을 철회하고 시민과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들이 제기하는 사안에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실천해 줄 것과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원안 추진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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