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에서 드론을 색다르게 농업에 적용한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2017년 서울에서 귀농해 현재 고덕면에서 시설 하우스 꽈리고추 재배를 하고 있는 김면중(48) 씨다.
군 농업기술센터(센터)에 따르면 김 씨는 드론 바람을 이용해 꽈리고추의 착과율을 높이고 하우스 내 환경개선으로 병충해를 줄여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시설 하우스에서 꽈리고추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20도 이상 기온과 바람 등에 의한 수분의 매개가 필요하다.
김 씨는 2월에 정식이 이뤄지다 보니 하우스 내 가온을 지속 실시해야 하는 관계로 환기가 어려워 바람에 의한 수정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꽈리고추의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히고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선 병충해 방제를 적기에 해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
이에 김 씨는 드론 바람을 활용해 꽈리고추를 수정시키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센터의 드론 교육에 참여해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후 드론을 이용한 인위적 바람으로 수정을 도와 착과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귀농인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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