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임혜숙, 비즈니스성 학회에 가족 동반이었다면 공금 토해내야"
조기숙 "임혜숙, 비즈니스성 학회에 가족 동반이었다면 공금 토해내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5.05 01: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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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참사가 임기말까지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다. 사진=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참사가 임기말까지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다. 사진=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 같은 방을 쓰면 호텔비는 반반씩 냈느냐?
▶"각자 처리했다."
- 어떻게 처리했느냐?
▶ "방을 하나 잡았을 때는 한 명만 처리를 했다."
- 그럼 한 분은 공짜로 잤나? 국가 세금으로 무임승차 한 건데, 무임숙박 아닌가?
▶ "네. 혼자 출장을 가도 방을 하나 얻어야 되는 건 동일해서 그렇게 했는데, 사려 깊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송곳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나랏돈으로 간 해외 학회에 4차례 가족을 동반하면서 호텔방을 같이 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가족 여행 비용은 개인 부담을 했다고 했지만 방값은 세금으로 충당한 셈이다.

박 의원은 이날 “공(公)과 사(私)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부 부처를 이끄는가”라며 “국가 세금을 이용한 무임승차, 무임 숙박이자 연구비 부정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하자 종합세트인 임 후보자를 두고 ‘여자 조국’이냐는 말도 나온다”며 “임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에 터보 엔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정희용 의원은 “해외 출장지에서 자녀들과 호텔 방을 쉐어(Share: 공유)하고, 자녀들은 해외 유명 도시를 갈 기회를 가졌다”며 “이는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엄마 찬스’다”라고 꼬집었다.

박성중 의원은 “이화여대 교수는 다 가족을 대동하고 학회를 가느냐?"고 묻고는 "9급 공무원보다 못한 후보”라고 깔아뭉갰다.

이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의 가족동반 학회 참여에 관해 작은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자기 돈을 내면 문제될 게 없다는 합의가 보인다"며 "다른 학회는 모르겠지만, 내 경험에만 비춰보면 문제의 본질은 가족 동반여부가 아니라 학회의 질과 수준에 있다고 생각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론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 가족을 동반했고 가족이 자비를 사용했다면 문제될 게 전혀 없다"며 "오히려 이를 계기로 가족 동반을 권장하는 게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바람직하다. 그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석한 학회가 휴양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학회를 빙자한 비즈니스 행사라면 공금을 토해낼 만큼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야당과 언론은 무조건 가족 동반을 문제 삼는 시대에 역행하는 비판으로 빈축 사지 말고, 청문회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의 권위와 질을 놓고 구체적으로 따지기 바란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한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출국 기록과 남편의 기록이 일치한다. 자녀인 두 딸 뿐 아니라, 남편이 남긴 미국 하와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의 출입국 기록이 동일하다.

그런데 학회 장소가 대부분 휴양지로 알려진 곳들이어서 정통 학술대회라기보다는 비즈니스 성격이 짙어 보인다. 이 가운데 뉴질랜드와 스페인은 교수인 남편도 연구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역시 나랏돈으로 업무상 출장을 가면서 사실상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잡음은 임기말까지 끊임없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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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권 2021-05-06 11:17:11
임혜숙만의 문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