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출마 채비…여의도에 선거 캠프 마련
양승조 출마 채비…여의도에 선거 캠프 마련
문진석·이정문 의원 이어 추가 합류 가능성…비서실장엔 강인영 보좌관 내정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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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마친 분위기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마친 분위기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마친 분위기다. 작게나마 선거 캠프를 마련하는가 하면 비서진을 정비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 캠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삼보빌딩에 마련됐다. 이곳에는 양승조계로 분류되는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보좌진 등이 상주하며 상황 파악과 전략 마련을 전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선7기 초대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서천 출신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총괄선대본부장 등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으로는 충청권 현역 국회의원을 추가로 영입해 선거 캠프의 간판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하는 것은 턱도 없는 소리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단식투쟁 등) 충청도를 위해 목숨을 걸어본 양 지사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는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갑)이 합류해 주길 내심 바라는 눈치다.

조 의원의 경우 충남 논산 출신이자 민선6기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외연 확대를 위해 비(非) 충청권 중량급 인사들의 합류도 절실하지만 이미 각 캠프별로 인적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라 쉽지 않은 분위기다.

출마 선언은 오는 12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가질 예정이며, 기자회견문 초안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기자회견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비서실 개편도 사실상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오는 14일 쯤 김영수 비서실장이 빠지는 대신 강인영 정책보좌관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의 성균관대 법대 후배인 강 보좌관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천안에서 인권변호사 등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바 있다.

2급인 정무보좌관 자리의 경우 물색은 되고 있지만 양 지사가 만족할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서실 개편도 사실상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오는 14일 쯤 김영수 비서실장이 빠지는 대신 강인영 정책보좌관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개편도 사실상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오는 14일 쯤 김영수 비서실장이 빠지는 대신 강인영 정책보좌관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 주변에서는 “전반적인 구도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산민항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 국회 세종의사당 등 충청권 주요 현안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주요 정당 지도부에 충청 출신 인사들이 진출하지 못한 만큼 양 지사의 정치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될 경우 양 지사는 약 20일간 주어지는 휴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2022년 휴가도 앞당겨 쓸 수 있다고 한다. 전임 지사의 경우처럼 말이다.

양 지사 한 측근은 “외연 확장 등 고민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인 구도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청권에서 원톱을 찍는 것”이라며 “야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설만한 카드로 양 지사의 입지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그에 따른 정치적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감은 높은 분위기다. 코로나19 상황과 함께 공직사회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상황들을 얼마나 무탈하게 극복해 낼 수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터질 경우 “자기 집안도 못 챙기면서”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양 지사는 지난 4일 채널A 뉴스 라이브에 출연 “(타 주자들에 비해) 정치적 지명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4선 국회의원과 당 사무총장, 최고위원에 이어 현재는 충남도지사를 맡고 있다”며 “무명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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