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민항 이달 중 판가름…무산 시 후폭풍 불가피
서산민항 이달 중 판가름…무산 시 후폭풍 불가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공청회 전망…맹정호 서산시장 "더 이상 실망감 안 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0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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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의 성사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자료사진: 공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의 성사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자료사진: 공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의 성사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만에 하나 무산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로 인해 발표가 지연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공청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낸 뒤 6월 중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서산민항(또는 충남공항)이 이번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것이냐는 것.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 임박…서산민항 운명은?

일단 충남도는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즉 “주변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 성장 등 지역 여건 변화를 감안해 서산민항 설치 타당성 검토”보다 진전된 내용이 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그동안 해당 과제를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신규 사업 및 비(非)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기존의 군 시설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 공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비용인 509억 원이면 서산민항 건설이 가능할 전망인데, 과거 농어촌도로로 지정된 진입도로를 제외할 경우 약 460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럴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이 1.32로 나온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서산민항은 100% 추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와 서산시는 “법정 도로를 지자체가 먼저 건설하는 것으로, 기반시설에서 진입도로 내용만 변경하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교통부는 부정적인 견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에 하나 서산민항이 이번 정부 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청권 상대적 박탈감 최고조…맹정호 서산시장 “더 이상 실망감 안 돼”

국토교통부 추산 최대 28조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특별법 통과로 인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할 수 있게 된 반면 관련 절차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서산민항은 20년 이상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와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세종)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이 아닌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충청권의 상대적 박탈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굿모닝충청> 인터뷰에서 “항공은 이미 대중교통이자 필수시설”이라며 “왜 우리(충남도민)만 적자를 감수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해야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민항이 정부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 최소한 경제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기회는 줘야 한다”며 “충남도민에게 더 이상 실망감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해미성지의 국제성지 지정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며 “‘특혜를 바라지 않는다. 기회를 달라’는 것이 충남도민의 민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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