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윤희숙='먹을 것 발견한 좀비(?)'...노이즈마케팅 멈추라”
이규민 “윤희숙='먹을 것 발견한 좀비(?)'...노이즈마케팅 멈추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5.06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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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6일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6일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끊임없는 이슈 몰이를 벌이고 있다. 사실상 이니셔티브를 쥐고 앞장서가는 양상이다.

이에 수구언론과 정치인들은 이 지사가 어떤 주장을 내놓기 무섭게 기다렸다가 트집잡기나 딴지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 나름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윤희숙 의원의 이 지사 할퀴기는 두드러진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 지사 공격에 올인한 셈이라고나 할까.

최근 '공정벌금제'를 두고 "재산과 소득의 개념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며 이 지사를 무식쟁이로 시비걸었던 윤 의원은 5일, 전날 이 지사가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교육까지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며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뼈아픈 반성이 필요한 무거운 주제인데, ‘대학 안 가는 사람에게 세계여행용 천만원’처럼 선정적인 낚시를 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이 지사 발언의 앞뒤 맥락을 거두절미한 채, 메시지를 임의로 왜곡시키면서 보이스피싱 같은낚시성 포퓰리즘'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윤 의원의 문해력 결핍을 지적하며 6일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면 명백한왜곡을 재생산하는 일은 삼가셔야 한다”며 “윤 의원과 일부 보수언론이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고, 그에 기반해 장황한 비판을 내놓는 것이, 마치 먹을 것을 발견한 좀비 같다”고 깔아뭉갰다.

국어국문학(동국대) 전공자답게 그는 “이 지사가 경기도 고졸 취업지원 협약식에서 실제로 하신 말씀은 이렇다”며 이 지사 발언을 차분히 간추렸다.

대학생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대학을 갔다는 이유 만으로 공적자금 지원을 받는다
그럼 대학을 안 다니는 청년들에게도 같은 행정지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고졸도 취업의 기회가 더 넓게 열리지 않겠는가
이런 비교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4년 대학을 다닌 사람과 4년 세계여행을 한 사람 중 어느 쪽의 경험이 더 값진가?

그는 “이 이야기와 고졸자 1천만원 줘서 해외여행 보내자는 얘기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윤 의원은 말의 무게를 생각해달라. 맹목적으로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반복적인’ 공격은 결국 외면 받게 돼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참고로 영국과 유럽에서는 ‘갭이어(Gap year) 제도라고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간 세계여행 또는 오지투어를 할 수 있다”며 “다음 진로를 선택하기 전 1년의 시간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진로탐색의 시간을 준다는 의미로 아름다운 제도”라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체급 올리시려는 듯한데, 그럴 시간에 머리 맞대고 청년을, 그 막막함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귀거친 쓴소리를 내던졌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tbs 〈뉴스공장〉에서 "이 지사의 주장하는 바가 정확히 전달이 되고 나서 그 다음에 옳으냐 그르냐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데, 보수 언론들의 보도는 주장 자체를 맥락없이 왜곡해버린 케이스”라며 “저는 이 지사의 이런 문제 제기는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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