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고추의 고장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토종고추가 차세대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토종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아 고추 품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수확량이 적어 대량 생산이 어려운 품목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하지만 괴산군 장연면 안광진 농가는 40년 넘게 하우스에서 농약과 제초제 없이 자연과 함께 키운 유기농법으로 토종고추를 재배하고 있고 다른 농가들보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기농 토종고추품종 보급을 위해 안광진 농가와 손을 잡고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던 유월초, 광진초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재배중인 토종고추 26종을 수집, 작년에 실증재배를 통해 유월초, 이육사, 이운사 등 15품종을 선발했다,
올해는 이 토종고추 15종과 시중품종 5종을 비교재배해 품질과 수확량,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육묘해 온 토종고추묘를 지난달 29일 본 밭에 정식을 완료했다.
장연면 광진리 안광진 농가 하우스에는 유기농으로, 칠성면 둔율마을에는 노지밭에 재배해 각각의 차이점도 비교해 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우수한 2~3품종을 선발해 토종고추 종자를 관내 희망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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