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날카로운 이슈분석과 정곡을 후벼파는 비유로 주목을 끌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전 상근부대변인의 최근 예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내 차기 대권 전망과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선 등판 가능성에 관한 자칭 '빡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민주당내 대선 흐름에 대해 “웬만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체제가 끝까지 갈 것 같다”며 “설령 독주체제가 흔들린다 하더라도, 현재 거론되는 사람들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 이사장의 등판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서는 그가 정치를 해야 할 이유와 명분은 없다”면서도 “다만, 혹시 1위인 이 지사가 불의의 일격을 당해 미끄러지는 상황이 된다면 그에게 등판할 기회가 생긴다”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는 이재명-유시민-김경수 셋 중 하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단언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민주당 김용민 최고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검찰권 남용’으로 비판하면서, “유 이사장에 대한 대선 출마가 언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위와 같은 기소가 이뤄졌다는 사실에서 검찰의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적었다.
유 이사장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민주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그의 대선 출마를 가능성 높은 ‘상수’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유 이사장 등판에 어떤 심리적 변수로 작용할지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수 차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은 한동훈 검사였다.
차기대통령은 윤석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