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김석환 빠지는 자리 새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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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⑬ 홍성군수…여야 최소 10명 이상 출사표 전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5.0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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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충남도청을 품고 있는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환황해권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조승만 충남도의원, 최선경 전 군의원, 이상근 전 군의장,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을 품고 있는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환황해권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조승만 충남도의원, 최선경 전 군의원, 이상근 전 군의장,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을 품고 있는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환황해권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과거 홍주목이 설치돼 이 일대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홍성은 항일투쟁 전초기지이자 근래에는 ‘친환경 농업 1번지’로 불리고 있다.

홍성의 경우 인접한 예산군과 함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에 힘입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5.43%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후보 28.1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2%를 이긴 것.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 김석환 군수가 43.43%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지만, 40.68%로 2위를 기록한 민주당 최선경 후보와 격차는 2.75%p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 채현병 후보는 15.87%에 그친 바 있다.

이처럼 진보 진영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방선거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다.

김석환 군수 3선 연임으로 출마 불가능…여야 10명 이상 출마 점쳐져

먼저 민주당에서는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10대 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냈는데, 합리적인 상임위 운영으로 호평을 얻기도 했다.

2019년에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현재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과 14기 도의회 의정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도청이 이전한 지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인구는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지역발전도 지지부진하기만 하다”며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방선거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다. (자료사진=홍성군청 현판/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방선거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다. (자료사진=홍성군청 현판/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농업전문가인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도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진보 진영이 한 번도 군정을 잡은 적 없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좋은 자원이 있음에도 늘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홍성에 살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지금보다 역동적인 홍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의 경우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와 먹거리 거버넌스 복원,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겠다며 홍성에 ‘공유냉장고’ 설치를 제안, 2대를 운영하는 등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도 “준비하고 있다”며 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다.

11대 도의회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청년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만 의원(홍성1)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 의원은 홍성읍장과 군청 주민복지과장, 군의회 사무과장 등 40년간 공직생활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 의원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 유치 등 지자체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직생활과 의회민주주의를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홍성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군과 함께 충남에서도 보수성향 강해…내포신도시 표심 주목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군수에 석패한 최선경 전 군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주목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그는 21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결과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당할 수 있다. 최근 1심에서는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다.

최 전 군의원이 나서면 선거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거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 전 군의원은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도 만만치 않다. 이용록 전 부군수가 지난 2월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일찍부터 표밭 갈이에 나섰다.

이 전 부군수는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도 감사관실과 감사위원회,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경제통상실 경제정책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 명예퇴직했다.

홍성군 신청사 예정지인 옥암택지개발지구. (자료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성군 신청사 예정지인 옥암택지개발지구. (자료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는 “그동안 군민들이 보내주신 한없는 사랑과 한결같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고향 홍성을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는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미래 홍성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 홍성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군수가 2018년 1월부터 2년 6개월간 호흡을 맞춘 만큼 현안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이 전 부군수를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1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종화 의원(홍성2)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3선 도의원, 2선 군의원을 지내는 등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이 장점이다. 교육부 앞 1인 시위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 건의안 대표 발의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인 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정당 모두 무소속 출마 변수 전망

공직사회와 정치권에서는 합리적인 판단과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기초 2번과 광역 3번을 하면서 행정이 변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를 많이 접했다”며 “의원으로서 건의하고 지적했지만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홍성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전 군의장,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도 “출마 의지를 가지고 있다”거나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차기 지방선거는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차기 지방선거는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여기에 김기준 전 청양부군수김재원 전 충남경찰청장, 조용희 전 홍성보건소장, 최건환 경주월드 대표이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무소속 상태다.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차기 지방선거는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축산악취 개선과 정주 여건 확충을 비롯한 다양한 요구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지가 홍성군수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청사 이전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대책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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