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선택한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으로 10일 확인됐다. 그동안 예상됐던 판·검사의 부조리가 아닌,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타깃을 정했다.
공수처의 선택을 놓고, "촛불집회를 통해 공들여 쑨 죽을 개에게 바친 꼴"이라는 비아냥과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갖가지 범죄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점쳐왔다. 하지만 공수처는 이같은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감사원이 경찰에 고발한 조 교육감 사건을 골랐다.
상대적으로 정치적 색깔이 덜한 비교적 '쉬운 사건'을 고른 셈이다. 이로써 김진욱 공수처가 시작부터 소신보다는 주변을 지나치게 살피는 등 출범 취지를 무색케 하는 '무소신의 정치적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달 19일 “1호 사건은 우리가 규정하는 것”이라며 “떠넘겨 받아서 하는 사건은 1호 사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기'와는 달리, 결국 '넘겨받은 사건'을 1호로 고르고 말았다.
공수처가 가장 상징적인 첫 사건 선정부터 기대에 못미친다는 비판이 드높은 가운데, 일반 국민들은 지극히 실망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공수처가 두번째, 세번째 단추는 또 어떻게 꿰어갈지 좀더 면밀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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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열이가 1호가안되서
어쩌나
더열심히 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