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 사업의 비용 편익 분석(B/C)이 하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은 정황을 공개하며 정부계획 반영을 강력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은 “서산민항 유치 활동이 본격화된 때는 필자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7월부터”라며 “당시 안희정 지사를 만나 시‧도 합동 민항유치 TF팀 구성‧운영을 제의(7월 11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지사는 배석한 공무원들에게 실행을 지시했고, 이후 충남도와 서산시가 많은 노력 끝에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 통과 결실까지 이뤄냈다는 게 이 전 시장의 설명이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B/C는 당초 3.53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언론과 방송에서도 이 수치로 보도했다. 그러나 그 이후 1.32로 수정돼 사용되고 있다”며 “어느모로 보나 서산민항 사업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 여지가 없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서산민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 광역자치단체 중 유독 충남에만 민항이 없는 것도 도민으로서는 상실감이 큰 일”이라며 “서산민항은 사업비가 509억 원으로, 가덕도와 새만금, 흑산도, 울릉도, 백령도공항보다 현저히 적은 편이다. 진입로를 농어촌도로와 연결하면 460억 원대로도 건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전 시장은 ▲서산민항에만 특별히 부정적인 잣대를 대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독 충남에만 민항이 없는데 이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고려해야 할 일 아닌가 ▲진입로를 지방비로 건설하면 500억 원 미만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한데 어떤 입장인가 등을 질의한 뒤 “서산민항 사업은 6월로 예정된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