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11일 “지금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붕괴된 것 아닌가?”라며 “인사수석을 문책해야 한다는 것이 야당의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정권이 내세웠던 7대 인사 원칙이 있었다. 이것을 스스로 붕괴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예를 들면 위장전입이나 이런 부분은 옛날 교육시스템과 관련 있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를 해서 일정 기간에는 면탈한다든지 기준을 완화한다든지 해서 좋은 사람들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한 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대 원칙을) 좀 완화한다든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성 의원은 전날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현실과 굉장히 괴리된 상태에서 국가를 운영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총평했다.
성 의원은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라며 “경제 문제 역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내수에서 보면 자영업하시는 분들 다 폐업하거나 길거리에 나 앉아 있는 상황은 어떻게 할 것이며, 10%가 넘는 청년실업률은 제대로 파악하고 계신지 조금 걱정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성 의원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 우리가 당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큰 하자가 없으면 야당도 다 해준다”며 “이것을 꼭 제도의 탓만으로 돌릴 순 없지만,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