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 경찰 수사 중...명백한 증거 없어
대전 신탄진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 경찰 수사 중...명백한 증거 없어
경찰 "명백한 증거가 없어서 소환조사 어려워"
A씨 "경찰 처분받은 뒤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05.1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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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대전 대덕구 석봉동 인근 폐가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와 쥐약이 묻은 닭고기. 사진=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지난달 13일 대전 대덕구 석봉동 인근 폐가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와 쥐약이 묻은 닭고기. 사진=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 신탄진 고양이 쥐약살해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어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소환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1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신탄진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신탄진 주변뿐만 아니라 대덕구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최근 10년간 총 8건의 고양이 사체 관련 신고내용을 확인했다.

고양이 폐사 사건 관련 신고 총 8건 중 독극물이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사건은 3건이며, 나머지 5건은 로드킬 등으로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덕서는 지난달 14일 석봉동 인근 폐가에서 고양이 사체 1구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같은 달 15일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고 30일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방식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고양이를 죽였던 70대 남성 A씨의 행적 조사 결과, A씨가 직접적으로 이번 사건과 연관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서 소환조사가 어려운 상태다.

A씨는 경찰과의 면담에서 “지난번 고양이 사건으로 처분을 받았다”며 “처분받은 뒤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대덕서는 쥐약을 구입한 사람을 찾기 위해 주변 약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8건의 사건을 면밀히 살펴 현재 진행 중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살펴보는 등 범죄 수법과 관련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쥐약은 가격이 1000원 정도라 현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추적이 어렵다”며 “앞으로는 주변 CCTV 및 블랙박스, A씨의 행적, 주변 탐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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