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은 12일, 양승조 충남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과 관련 “국민과 220만 도민의 고통과 한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대권놀음에만 몰두하는 것을 보면 ‘본인만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지적한 뒤 “ 대한민국의 3대 위기로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꼽았는데, 지난 3년간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얼마나 해결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충남도당은 이어 “충남의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양 지사가 대한민국의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제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며 “더구나 지난 4월 리얼미터가 조사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평가에서 양 지사는 10위권이며, 주민생활 만족도에서 충남은 울산과 함께 48.2%로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당은 특히 “도정을 제대로 못 챙겨 도민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것도 모자라, 주민생활 만족도는 전국 꼴찌를 만들어 놓은 무능한 도지사가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도민들은 경악할 따름”이라며 “대선 출마 ‘쇼’보다는 산적한 도정을 열심히 챙겨 꼴찌로 추락한 도민의 주민생활 만족도를 상위권으로 만드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은 “양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로 도정공백은 명약관화하다”며 “몸집 불리기 대권놀음이 아니라면 최소한 원희룡 제주지사처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도정공백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것이 220만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