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보문산에 국내 최고층인 50m(4층) 높이의 목조 전망대가 조성된다.
목조 전망대는 함께 조성되는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과 함께 어우러지고 대전 오월등과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보문산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현 보운대를 전면 철거하고 친환경 목조 전망대로 개축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보운대는 1995년 보문산 중턱에 설치된 7.5m(2층) 높이의 전망대로, 전망타워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현재 경제·기술적 분석과 재원조달 방법 등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디자인과 위락·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건축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준공이 목표이며, 대전역과 중앙로까지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구조부는 친환경 국산 목재를 사용한다. 또 목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규모는 연면적 1140㎡,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 50m다. 전망대와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된다.
시는 새로운 전망대가 조성되면 도시여행 및 관광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월드, 보문산성 등과도 연결 수단을 마련해 연계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고층 목조건축의 선진사례지라는 점과,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전시민의 자랑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대로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산림과학원에서 연구 실증을 통해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자인 및 설계 중인 보문산 목조 전망대의 조감도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