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황선봉 3선 도전 맞설 인물 누구?
[특별기획] 황선봉 3선 도전 맞설 인물 누구?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⑭ 예산군수…'보수의 성지'서 민주당 최소 4명 거론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5.12 16: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선봉 예산군수,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 김영우 전 예산홍성환경연합 공동의장,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 이우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선봉 예산군수,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 김영우 전 예산홍성환경연합 공동의장,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 이우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은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은행인 호서은행이 있었던 곳으로 충청도 금융의 중심지였다. 경제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덕사와 추사고택, 예당호와 봉수산 등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1980년대 15만 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8만 선까지 무너졌다.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의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거란 기대도 있지만 개발 대부분이 홍성군(홍북읍 신경리)에 집중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내포신도시 전체 인구(2만8291명) 가운데 11.4%(3242명)만 예산(삽교읍 목리)에 거주하는 실정이다.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예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의 성지’로 통한다. 등산이 취미라는 지역의 한 진보진영 인사는 “백두산보다 예산이라는 산을 넘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전국적으로 보수정당 지지도가 바닥을 쳤을 때도 예산만큼은 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8.29%의 득표율로 28.10%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크게 앞섰다.

현재 국회의원 1석(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2석 중 전체, 군의원 11석 중 6석을 보수진영이 장악하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황선봉 후보가 59.1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민주당 고남종(40.20%)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 탄생할까?

국민의힘 소속 황선봉 군수는 현재까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공직사회와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차기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황 군수를 누가 저지할 것이냐에 있다.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가 탄생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민선7기 황 군수의 최대 성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용 조형물. 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민선7기 황 군수의 최대 성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용 조형물. 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황 군수는 40여 년간 공직생활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초 ‘산업형 관광도시 완성’을 목표로 예당호에 길이 402m의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조성했다. 현재까지 445만 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은 대박 났다. 도내 다른 시장·군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민선7기 황 군수의 최대 성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을 위해 군정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침체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산 출신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와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예산상설시장에 ‘SBS 맛남의 광장’ 스튜디오가 설치됐다.

황 군수는 지난해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도내 7명 군수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집중호우 피해와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파했다. 예산장터 삼국축제(국화·국밥·국수)는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과도 친밀한 관계다. 당내 별다른 경쟁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민선5·6기 도정을 이끈 안희정 전 지사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당의 무(無)공천으로 탈당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제 직업은 정치인이다. 군민들로부터 귀가 따가울 정도로 군수 선거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면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어느 선거에 출마할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예산읍장 등 39년간 공직을 경험한 방한일 충남도의원(국민, 예산1)의 경우 “공무원 신분으로 황 군수를 모신 만큼 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환경전문가 영입한 민주당 최소 4명 거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소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를 내지 못할 정도로 인물난에 시달리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금오산에서 바라본 예산읍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금오산에서 바라본 예산읍과 내포신도시.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우선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이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만약 고 전 의원과 황 군수가 또 다시 격돌할 경우 이번이 3번째 맞대결이 된다.

앞서 고 전 의원은 2014년과 2018년 각각 무소속과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황 군수에게 패했다.

고 전 의원은 “지역의 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시간을 두고 고민하면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직전 선거에서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영우 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정치적 이력은 없지만, 가야산 지키기 시민연대 사무국장와 (사)매헌윤봉길원질진회 기획실장 등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충남도 공동체정책과 갈등정책담당으로 근무했으며, 선거 출마를 위해 이번 달 중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전 의장은 “50여 년 동안 주소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천상 예산사람이다. 저를 키워준 예산을 위해 뛰고싶다”며 “젊은 리더십으로 활력 넘치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경제가 침체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고향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만 든다”며 “과연 무엇이 예산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새 인물도 등장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 이우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인천에 위치한 해당 기관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이 소장은 지난해 4월 임명됐다.

그는 1990년부터 환경부에 근무하다 지난해 3급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환경전문가로 알려졌다. 출신지는 봉산면 사석리로, 덕산초와 덕산중을 졸업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관리의 불공정성에 반발,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예산군청 전경, 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관리의 불공정성에 반발,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예산군청 전경, 사진=예산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학민 지역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충남경제정책연구원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군수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 소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소장은 “주변에서 군수 선거 출마를 권유 받았으며, 고향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임기는 2023년이지만 출마 준비를 위해 이르면 올해 말쯤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관리의 불공정성에 반발,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예산군수 선거는 덕산온천 관광지 개발, 신례원 충남방적 부지 활용 방안 등 주민들의 요구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홍성과의 통합 문제도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이달 중 군의 핵심 현안인 서해선 삽교역 신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황 군수의 3선 도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과 맞물려 지역 표심도 차츰 진보성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은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창호 2021-05-15 18:36:45
김용필 의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