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문재인 정부 4년을 고점으로 여기저기서 개혁 '역주행'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근래 세간에서는 역주행을 지난 과거의 노래나 영화 등이 '재유행'하는 뜻으로도 풀이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거꾸로 가는 것' 그대로다.
진통끝에 출범한 공수처의 첫 타킷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이다. 창대한 취지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초라한 시작이다.
이성윤 서울지검장은 같은 검찰조직으로부터 기소됐다. 본질은 김학의 수사에 있는데 수사방식상 티클을 트집잡아 볼썽 사나운 아귀다툼을 벌인다.
사실상 마지막 개각인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인선도 뒤뚱거린다. 시장에서 호떡 흥정 하는 것도 아닌데 산술적으로 셋중 하나는 불가라는 논리가 나온다. 보이코트를 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마음에 얼마나 대단한 충정을 담겼을지는 모를 일이다.
한참을 더 가도 모자랄 판인 고달픈 개혁의 행군 중에 여당 내에서 대두되는 속도조절론도 맥빠지는 풍경이다.
반개혁 세력이란 개혁을 거부하는 적폐들만 일컫는 게 아니다. 살살하자는 자, 적당히 하자는 자, 물타기 하면서 기회만 노리는 자, 그가 스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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