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8%가 교회 등 종교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
충북도 방역당국은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3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30명이고, 이중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240명(8.8%)명”이라며 “종교시설을 통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소모임, 식사 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30초간 손씻기, 최소 1일 3회 이상 환기‧소독, 타인접촉 최소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종사자 및 이용자 출입관리, 증상유무 확인, 방역물품 확보비치 등 사업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종교시설 관계자들은 사적모임‧회의 등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종교시설에서 숙식, 합숙을 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으므로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종교시설 관계자 분들 중 코로나19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진단검사를 권유받으신 경우에는 즉시(늦어도 24시간 이내)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도 방역당국은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각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사찰별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종교계를 포함한 도민들에게 일상의 자유가 하루라도 빨리 찾아올 수 있도록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종교행사 '이드 알 피트르'가 열려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으나 무슬림 참석자 154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행사장 출입시에도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