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광주 2박 3일…실국원장회의 비공개
양승조 충남지사 광주 2박 3일…실국원장회의 비공개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사례로 기록…광주지역 기자간담회 등 일정 소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17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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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지사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광주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잡힌 실국원장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도청 중회의실로 향하고 있는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김하균 기획조정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난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지사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광주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잡힌 실국원장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도청 중회의실로 향하고 있는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김하균 기획조정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지난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지사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광주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잡힌 실국원장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도는 전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월요일 실국원장회의가 행정부지사 주재로 변경됐다”며 양 지사의 모두발언이 없음을 공지했다.

민선7기부터 시작된 실국원장회의는 양 지사가 모두발언을 통해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공직자들에게 지시와 당부의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 지사라는 점에서 이와 유사한 성격의 회의를 도입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매월 첫 번째 주 월요일에는 모두발언 뿐만 아니라 전체 회의가 공개돼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에도 양 지사가 월요일에 일정이 있을 경우 회의가 연기되거나 아예 양 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사례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열린 첫 실국원장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7일 도청 기자실에서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필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되더라도 회의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될 줄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도청 5층 중회의실에 올라가 분위기를 살폈고, 실국원장회의 주무부서인 정책기획관실 관계자가 공보관실 쪽에 전화해 기자들에게 사실상 협조를 구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실국원장회의를 종전과 같이 공개하고,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도정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의 발언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18일에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평소 해오던 것 아닌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정례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양 지사는 17일 오전 광주지역 기자단 간담회에 이어 5.18 묘역 참배와 이용섭 광주시장 면담 등을 진행하고, 18일에는 광주지역 구청장 면담과 더불어잘사는세상 광주지부 간담회, 무등일보 인터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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