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뿌리'...추미애 “5.18을 함부로 이용 마라”
국민의힘의 '뿌리'...추미애 “5.18을 함부로 이용 마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5.1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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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5.18을 함부로 정치적 인기 영합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고, 참회와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어느덧 41주기를 맞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광주는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내며 연대와 상생, 평화를 일깨우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었다”며 “냉전을 이용하던 세력들이 뭇생명을 정치적 담보로 제물 삼았던 점에서 광주 5.18은 제주 4.3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빨갱이로 매도하고 고립시켜 피해를 키우고 참상과 비극을 입에 올리지도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고 진실을 은폐한 점도 닮았다”며 “그런데 내란살인세력과 그에 부역한 세력은 진상규명을 막고, 아직도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가지고 애국과 태극기를 전유물 삼아 광주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러나 아직 현실의 참회자가 극히 드문 것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된 것도 검찰이성공한 쿠데타라고 군부독재세력에게 면죄부를 주고 그러한 인식을 실제 공유하고 부역한 세력으로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5.18을 함부로 정치적 인기 영합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되고, 참회와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전날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 제41주년 추모제에 참석한 뒤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의 진정성은 진심어린 참회와 성찰이 전제된 민주화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상 5.18의 주역인 전두환 신군부가 태동시킨 과거 민정당에 뿌리를 둔 바로 그 후예이기 때문이다

한편 당명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2일 미래통합당에서 바뀐 이름이다. 당 쇄신을 위한 당명변경이라지만, 기실 달라진 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돌이켜보면, 국민의힘은 1981년 1월 15일 '민족-민주-정의-복지-통일' 등 5대 이념을 내걸고 창당한 민주정의당(민정당)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후 한나라당-새누리당에 이어 미래통합당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으로 바뀌었고, 조만간 또다시 이름을 바꿀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당명 변천사...그 뿌리는 민정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의 당명 변천사...그 뿌리는 민정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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