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전화금융사기 ‘당신도 당할 수 있다’
[동영상]전화금융사기 ‘당신도 당할 수 있다’
실제 사례 들어보니 구별하기 어려워...
"능숙한 표준어로 현혹해 앱 설치 유도"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1.05.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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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오늘 기준으로 본인의 통장에 얼마라고 기재가 되어 있어야 본인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재산입니까? 현재 진술하신 계좌 상의 증명에 큰 오차가 날 때 그 계좌 역시 정상적인 계좌가 아니라고 간주하고 본인 앞으로 피해방지차 동결처리 및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변 억양이 아닌 능숙한 표준어를 사용하는 전화금융사기범들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서는 실제 전화금융사기범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거나 퀴즈를 풀어 볼 수 있다.

이 퀴즈는 제시되는 목소리를 듣고 전화금융사기로 의심되는 목소리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퀴즈를 풀어보니 예상보다 가려내기 쉽지 않았다.

전화금융사기범은 주로 연변 억양이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표준어를 능숙하고 부드럽게 사용하는 사람들이어서 전화금융사기 여부를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사진. 보이스피싱 지킴이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사진. 보이스피싱 지킴이 갈무리/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퀴즈 결과를 보도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제시된 목소리가 전부 전화금융사기범이었던 것.

결과표에는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 낯설지 않아도 의심하세요’라고 쓰여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메신저 등을 통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결정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능숙한 표준어로 현혹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돈을 가로채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됐다”며 “문자나 카카오톡 등에서 링크를 받으면 절대 누르지 말아야한다”라고 말했다.

또 “미리 스마트폰의 환경설정에서 출처불명 앱 설치를 차단하고 ‘경찰청 폴 안티스파이’앱 혹은 백신프로그램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만일 출처불명의 실행파일을 다운받아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판단되면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백신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삭제해야 한다.

끝으로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해킹한 핸드폰을 이용해 대출을 받거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빼가는 등 추가적으로 범행을 시도한다”며 “악성코드 설치 유도 메시지를 받았다면 신속히 경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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