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서구지역을 무대로 한 노래방 도우미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 연쇄 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도우미들이 확진 전, 17곳의 노래방에서 8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도우미들은 지난 18일 확진된 세종시 406번으로부터 감염됐다. 세종시 406번은 이른바 ‘보도방’ 직원이다.
시 방역당국 조사 결과 세종시 406번과 함께 일하는 도우미 12명 중 5명(1935번, 1936번, 1938번, 1941번, 1946번)이 19일과 20일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이들이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일해 온 노래방이 17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댱국은 각 노래방의 출입자 명부, 안심콜, 카드 전표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실시, 이들이 83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20일부터 검사 안내를 통보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들어온 검체 중 세종시 406번과 관련된 52건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우려가 덜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하면서 검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들어 5명 이상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모두 6건이다.
4일 확진된 1776번이 배우자와 직장, 교회 등 42명의 감염원이 됐다. 10일 확진된 1835번으로 인해 교회 신도와 가족 등 4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또 12일 확진된 1852번은 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등 7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3일 확진된 1769번은 가족과 친척, 직장동료 등 7명의 감염원이 됐다.
이밖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전통시장, 가족 간 감염 등도 이어졌다.
20일에는 대전도시공사 직원이 확진됐으나, 직장 동료와 가족 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