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얼굴은 아수라의 그것이다. 아름답지만 한편 잔인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 오신 날로 찍고 지났으면 좋았을 '가정의 달'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관통한다. 거기에 더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기일마저 더해져 기어코 눈물을 자극하고 만다.
세월은 무상해서 그가 떠난지도 벌써 12년째다. 흔해빠진 말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세상은 숫제 100년은 바뀐 것 같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전기차가 굴러다니는가 싶더니, 이제는 알다가도 모를 가상화폐가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부처께서 이르시길 '모든 것은 변한다'고 했던가. 소인배요 범인인 우리가 어찌 해탈한 부처의 뜻을 알리요. 그러나 한 세기 넘게 한결같이 오만함이 변치 않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뱀의 혓바닥으로 세상을 우롱하는 언론이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돌아와도 피가 솓구칠 일이다. 고인이 생전 청와대에서 남긴 메모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한다. "썩어빠진 언론...정신 못 차린 정치인"
[굿모닝충청 서라백]
"적이 자멸하길 기다리지 말고, 적을 이길 힘을 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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