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동훈, 명백한 헛소리” 〈채널A〉 진상조사 보고서 ‘공개’
추미애 “한동훈, 명백한 헛소리” 〈채널A〉 진상조사 보고서 ‘공개’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5.2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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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가 전날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자, 추 전 장관이 22일 정면 반박에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가 전날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자, 추 전 장관이 22일 정면 반박에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자, 추 전 장관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 검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적이었고, ‘검언유착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조작하려는 의심이 들었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추 전 장관이 근거를 들이대며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바로잡는다”며 “수사 승인과 진행은 장관 지휘권 발동 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후려쳤다.

그는 이날 “한동훈에 대한 수사승인과 수사진행은 대검 부장회의와 중앙지검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독자적 판단으로 이루어졌고,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전에 진행된 것”이라며 “제가 수사지휘를 내린 것은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수사에 손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일 뿐, 수사를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며 1주일 정도 버티다가 장관의 지휘는 ‘형성권’이라며 지휘를 수용하였다”며 ”그런데 총장이 수사팀을 괴롭히는 사이에 〈채널A〉 이 기자 등은 핸드폰과 노트북을 포멧하고 카톡 메세지를 삭제하고, 심지어 (제보자) 지씨에게 들려준 목소리가 한동훈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하려고 대역을 시켜 한동훈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녹음하려고 기획하는 등 노골적으로 증거인멸을 하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결국 수사팀의 증거확보를 위한 수사의 골든타임을 방해하고,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준 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방해 행위에 대하여 나중에 징계위원회가 중한 징계의 사유로 판단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채널A〉 진상조사위가 공개한 조사보고서 자료를 첨부, “한동훈이 ‘정치프레임을 씌운 것’이라는 법정 진술이 과연 맞는 주장인지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며 발끈했다.

다음은 추 전 장관이 이날 근거로 제시한 〈채널A〉 진상조사위 조사보고서 요약본이다.

* 2020.3. 22. VIK대표 이철의 대리인 지씨는 이동재 〈채널A〉 기자와 〈채널A〉 본사 대회의실에서 3번 째 만남을 가졌다. 이 때 이동재는 녹취록을 가지고 와 지씨에게 보여줍니다.
-(이동재) “한번 와 보세요. 제가 한번 보여드릴께요.”
* 기자들은 녹취록 대화자 식별을 위해 자신은 (-)로 표시하고, 대화 상대방은 )로 표시함, 기호표시를 가리키며,
-(이동재) “이게 (-) 저고, 이꼬르(=)가 검사장이고
* 그러면서 녹취록을 직접 보여주고, 그 기자가 검사장의 통화라면서 소리내어 읽어줍니다.
=(녹취록에 나오는 검사장 발언) "언론에서 때려봐, 당연히 반응이 오고, 수사도 도움되고 이거는 당연히 해야되는 거고 양쪽(검찰과 언론)에 도움이 되는 거다"
* 이어 녹취록을 지씨가 보고 읽도록 합니다.
-(이동재) "돈이야 어차피 추적하면 드러나니까, 가족이나 와이프 처벌하는 부분 정도는 긍정적으로 될 수 있고, 와이프 처벌하는 부분 정도는 긍정적으로 될 수 있고"
=(검사장) "얘기 들어봐, 그리고 다시 나한테 알려줘. 수사팀에 그런 입장을 전달해 줄 수는 있어, 수사를 막는게 아니라 오히려 양쪽에 도움이 되는 거니까"
*그리고 난 후 검사장과의 통화음성 녹음파일을 직접 지씨에게 이어폰으로 들려주기도 합니다. 지씨는 그 목소리가 한동훈이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씨에게 이동재가 "윤석열 한칸 띄고 최측근" 이라고 (포털 검색창에 치면) 나오는 사람이라고 특정을 했고, 지씨가 "한동훈"이라고 하자 이동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을께요"라고 합니다.
*이동재는 그가 윤의 "최측근이고, 발언권은 굉장히 센 사람이고, 이런 특수 사건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고, 저는 이런 사람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이이고, 옛날부터 한 4, 5년 전부터 아는 사이니까"라고 설명도 했기 때문입니다.
*지씨에게 들려준 통화는 3월 20일 한동훈과 통화한 것을 녹음한 것이고, 한동훈과 7분 13초 통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씨가 주장하는 통화요지는 "검사장이 이철 대표가 범죄정보 형식으로 대검에 제보해라. 그렇게 하게되면 이철은 내부제보자가 된다. 그게 기본적으로 검찰과 한 배를 타는건데 좋은 방향으로 간다. 내가 범정(대검 범죄정보정책관)을 연결시켜주겠다. 그걸 가지고 우리하고 대화하고 싶다면 확실하게 믿을 만한 대화통로를 핵심적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입니다.
(《제보자 X, 죄수와 검사》 257쪽)
*이동재 기자는 음성파일 등 증거를 인멸하였으나, 녹취록 전문이 이 기자가 회사 배모 차장에게 보낸 카톡에 남아있어 (진상조사보고서 19~ 20쪽) 지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뒷받침합니다. 또한 3.31자 mbc 뉴스를 통해서도 이미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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