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이른바 여권의 빅3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자인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 전 대표는 22일 오후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신복지 충남포럼 총회‧출범식 특강에서 “양 지사와는 형제처럼 지내는 매우 가까운 동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이 전 대표는 사무총장을, 양 지사는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은 대표를 가장 가까이 모시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그 일을 함께 했던 것이 제 인생의 큰 행운이었다”며 “참으로 진정한 마음으로 정치하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여러분이) 양 지사님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내 대선 경선 주자인 양 지사를 도와 달라는, 어쩌면 모순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양 지사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양승조 끌어안기’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예비 경선 이후의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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