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코로나19’ 디지털 중독 속 만성두통 주의보
[건강술래] ‘코로나19’ 디지털 중독 속 만성두통 주의보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통증 진단땐 신경이상 여부 체크
만성두통 주사요법 통해 손상된 근육‧인대 신경 복원‧재생에 도움”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5.2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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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일상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지면서 두통과 디스크 등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디자이너 정미애(여‧34)씨는 최근 회사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두통증세가 잦아졌다. 처음에는 마감일자가 임박해 오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여겨 진통제를 먹었는데 증세는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아가 머리쪽 검사를 진행한 정씨는 별다른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 안과 진료도 받아봤지만 두통의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

정씨처럼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두통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처럼 컴퓨터나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해 목 디스크가 온 경우도 두통 증세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두통의 원인과 해결법 등에 대해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김한겸 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

- 원인 모르는 두통 등 통증 어떻게 진단하나

통증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유발될 수 있으며 이런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원인 진단 치료법으로 정립해 각각의 질병 이름을 정하고 이에 따라 전문의가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게 된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픈 경우 요통이라고 하고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해서 근육통부터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까지 다양한 병명이 있고 각각의 진단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지만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더라도 병원마다 진단명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른 것이 현실이다.

왜 같은 증상을 두고 의사마다 다른 진단을 내리고 다른 치료를 할까? 그것은 ‘통증’을 이해해야 설명할 수 있다. 

근육이나 인대 연골과 같은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신경의 이상(sensitization& plastisity) 정도에 따라 통증 강도나 양상이 달라지는데 쉽게 말해 조직이 손상되더라도 신경이 반응을 하지 않으면 통증은 없거나 미미할 것이다. 반대로 조직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데도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면 통증이 심하게 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통증을 진단할 때는 조직손상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신경의 이상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이러한 진단법으로 환자를 보게 되면 기존의 질병분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된다.

실제 환자를 보면 교과서에 나와 있는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이나 난치성 환자들은 아주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한다. 그런 경우 조직손상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신경의 이상(sensitization& plastisity)을 이해해야만 진단이 가능하다.

- 두통의 원인과 증상 어떤 것이 있는지

두통의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종양 같은 두개내의 병변을 제외하고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 여러 가지 병명을 붙이게 된다. 각각의 증상이나 원인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신경의 이상(sensitization& plastisity)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주된 조직손상과 신경의 이상은 경추부위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경우 과도하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목주위의 근육이나 인대손상을 쉽게 받게 되고 스트레스로 악화돼 이것이 만성화되면 다양한 형태의 두통을 유발한다. 

단순 두통 뿐 아니라 안구통, 어지러움증, 구역, 눈부심, 안면 경련이나 통증, 짧은 의식소실 등을 호소하게 되지만 각각의 증상들은 별개의 원인이 아닌 주로 경추부위의 근육, 인대, 신경 손상으로 온다는 것이다.

- 손상된 조직에 의한 만성두통 치료는

만성 두통 치료는 경추부위의 손상된 조직들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어야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나 마사지, 물리치료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만성화된 두통은 주사요법을 통해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 신경을 복원‧재생시켜야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주사요법은 여러 차례(8~10회)의 반복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미세바늘을 이용한 주사요법의 경우 스테로이드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아 약물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고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어 안전하게 통증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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