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돕는 문진석이 이재명 7인회?…"사실 무근"
양승조 돕는 문진석이 이재명 7인회?…"사실 무근"
"중앙대 선후배 모임 관련 증권가 찌라시를 언론이 보도" 해명…향후 역할 주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2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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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충남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에 대한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22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문진석 의원을 비롯한 일행/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얼마 전부터 충남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에 대한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22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문진석 의원을 비롯한 일행/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얼마 전부터 충남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에 대한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양승조 도정의 초대 비서실장 출신인 그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이른바 ‘7인회’의 멤버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속된 표현으로 양 지사와 이 지사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문 의원은 현재 양 지사 캠프에서 대변인 겸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 지사를 깊숙이 돕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일단 문 의원 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다.

문진석 의원 측 “이재명 7인회는 증권가 찌라시”…중앙대 인맥

한 측근은 2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예전에 중앙대학교 선후배 모임이 있었고, 그날 참석자들에 대한 면면이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언급된 적이 있다”며 “이를 기초로 인터넷신문이 보도를 하면서 ‘7인회’라는 모임이 만들어졌지만, 오보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인사 차 잠시 관련 행사에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 지사와 관련된 포럼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호적 상 2년 선배인 문 의원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이 지사는 같은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은 아닌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 측근은 또 “(문 의원께서는) 대선 후보에 대해 찬반을 얘기한 적이 없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21대 총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아 주셨고, 양 지사는 정치 입문을 권유하셨다”며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적극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라고 강조했다.

문진석 의원 측근은 만약 양 지사가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그 때도 양승조 지사와 협의해 공동 행보를 할 것이다. 이정문 의원(천안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캠프 제공: 왼쪽부터 이정문 의원과 양승조 지사, 문진석 의원)
문진석 의원 측근은 만약 양 지사가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그 때도 양승조 지사와 협의해 공동 행보를 할 것이다. 이정문 의원(천안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캠프 제공: 왼쪽부터 이정문 의원과 양승조 지사, 문진석 의원)
호적 상 2년 선배인 문진석 의원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이재명 지사는 같은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자료사진: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호적 상 2년 선배인 문진석 의원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이재명 지사는 같은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자료사진: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계속해서 이 측근은 만약 양 지사가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그 때도 양 지사와 협의해 공동 행보를 할 것이다. 이정문 의원(천안병)도 마찬가지”라며 “양 지사께서 충청권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세우려 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공동 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당 예비경선 이후 관심…양승조와 친분 과시한 이낙연도 같은 맥락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장 친(親) 이낙연계 쪽에서는 “문 의원이 예비경선 이후 양 지사를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쪽으로 이끌려고 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린다.

특히 “문 의원이 양 지사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는 소문까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양 지사의 경우 이 전 대표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는 가까운 반면 이 지사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다는 점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양 지사가 이 지사를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예비경선 결과에 따른 양 지사의 거취(?)와 맞물려 문 의원의 행보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귀결되고 있다.

22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복지 충남포럼 출범식에서 특강을 진행한 이 전 대표가 양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여러분이) 양 지사님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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