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김돈곤 본선 직행 vs 국민의힘 4파전
[특별기획] 김돈곤 본선 직행 vs 국민의힘 4파전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⑰ 청양군수…보수진영 분열 여부 최대 변수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23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충남 청양군은 15개 시·군 중 대표적인 농업 중심의 지자체다. (왼쪽부터 김돈곤 군수,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회 의장,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군 부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청양군은 15개 시·군 중 대표적인 농업 중심의 지자체다. (왼쪽부터 김돈곤 군수,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회 의장,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군 부군수/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청양군은 15개 시·군 중 대표적인 농업 중심의 지자체다.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이 자리하고 있어 전체 면적(479.11㎢)의 65.8%(315.30㎢)가 임야에 해당한다.

이런 영향으로 구기자와 맥문동, 눈개승마, 청양고추 등 농‧특산물이 풍부한 고장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매년 열리는 고추‧구기자축제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행사다.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자체이기도하다. 4월 30일 현재 군의 인구는 3만1255명을 기록 중이다. 전임 군수 재임 시절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승진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이 제시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보수 텃밭 청양군에 민주당 깃발 꽃은 김돈곤 군수…무혈 본선 직행 유력

당시 김 군수는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충남도 공보관과 농정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한 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김 군수는 청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 경험을 발휘하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확보, 민간자본 유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 푸드플랜과 주민자치의 경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청양군의회(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 민주당 2석)와의 마찰과 불협화음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사진: 청양군 제공)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청양군의회(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 민주당 2석)와의 마찰과 불협화음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사진: 청양군 제공)

특히 최근에는198억 원을 들여 2024년 개원 예정인 충남 기후환경연수원 유치에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적격심사를 통과한 280억 원 규모 충남 사회경제적 혁신타운에 이은 초대형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예산고 후배인 김윤호 부군수와의 찰떡 호흡(?) 역시 군정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복잡한 양상…신정용‧심우성‧유병운‧유흥수 4파전

민주당 내 별다른 공천 경쟁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일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민주, 청양)은 일찌감치 재선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김 군수의 무혈(無血) 본선 직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청양군의회(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 민주당 2석)와의 마찰과 불협화음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쪽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직 부단체장 출신이 2명이나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2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는 정부 지원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게 수익을 창출하고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무원은 행정을 하고, 단체장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군민의 평가를 받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우성 전 청양군의회 의장은 “3선 군의원을 하면서 12년 동안 군정을 지켜봐 왔다. 그 누구보다 청양의 실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군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청양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 주자 간 치열한 정책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양군 제공)
청양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 주자 간 치열한 정책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양군 제공)

보수진영 분열 여부 최대 변수…국민의힘 공천 관리 비상

2013년 6월 퇴임한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특정 언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뒤 “이번 선거가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지난 번 선거에서 경선에 떨어졌어도 당을 위해 선대본부장까지 수락하고 뛰었다”며 “다음 지방선거는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후보자 간 철저한 검증과 토론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경쟁자들에게 공정한 경선 절차를 촉구한 것이다. 

충남도 예산총괄팀장과 예산담당관을 거쳐 지난해 6월 공직에서 물러난 유흥수 전 부여군 부군수도 얼마 전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유 전 부군수는 “공직생활을 청양군에서 시작했고 부여군에서 마무리했다.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라며 “인구와 경제 등 청양의 여건이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 주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당 차원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에 하나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청양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 주자 간 치열한 정책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밖에 정치적 숙적 관계인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간 대리전 양상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