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원팀’ 안되는 충북 국회의원, 국비·현안 해결 요원 
[굿모닝충북] ‘원팀’ 안되는 충북 국회의원, 국비·현안 해결 요원 
청주도심통과 철도, 민주당만 결집…충북도 예산정책간담회도 개인플레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5.3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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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충북도가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임호선 의원, 정정순 의원, 도종환 의원, 이장섭 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배 의원, 엄태영 의원, 박문희 충북도의장.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도민의 선택을 받고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물론 여야 정당별로, 지역구별로 나뉜 정치 현실에서 모두가 ‘원팀’으로 움직이기는 어렵지만 도와 도민을 위한 커다란 현안을 마주할 때는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근 충북에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최대 현안이다.

대전과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중심도시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핵심적인 기본 요건으로 불린다.

특히 청주는 도심에서 10km나 떨어진 곳에 충북선 청주역이 있지만 도심에서의 이용이 상당히 불편하다. 만약 이번에 반영이 안 되면 또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른바 ‘충북 철도 패싱’으로 불리는 현안에 대해 충북도를 비롯한 민·관·정이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음 달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있어 막바지 힘을 모으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연일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해 당위성을 어필하고 있으며 비대위는 삼보일배와 서명부 전달, 국민청원에 이어 다음 주에는 촛불문화제도 준비 중이다.

문제는 철도 문제 해결을 위해 오로지 민주당만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북도의회와 시·군의회의 지방의원들도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르며 이른바 ‘딴지’를 걸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는 여론이다.

그야말로 철저한 정당정치(?)를 구현중이다. 이래서는 광역철도 유치 사업이 ‘충북의 염원’이라고 부를수 없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도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주지하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충북의 국회의원들은 지난 28일 충북도가 초청한 예산정책간담회에도 8명 모두 모이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도종환(청주흥덕)·정정순(청주상당)·이장섭(청주서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청원)과 무소속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예산정책간담회는 여야를 떠나 광의의 지역 현안 사업과 본인 지역구의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충북도와 국회의원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추진된다.

충북도에서 주최하는 예산정책간담회는 물론 국회로 찾아가는 충북의원 간담회에도 8명의 의원들이 다함께 한자리에 모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참석 여부를 떠나 이번 간담회에 올라온 국회의원별 국비 확보 필요 사업은 화려하다.

△도종환 의원: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료 GMP생산시설 구축, 세포은행 특성분석 지원센터 구축, 청주 반도체 인력양성 융합센터 건립 등 20억 원

△변재일 의원: 중부고속도로(서청주~증평) 확장,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청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재포장 등 108억 원

△정정순 의원: 스마트반려식물 지원센터 건립, 청남대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청주 낭성관정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 5억 5000만 원

△이장섭 의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순환경제 산업화 기술지원 사업, 스마트 식품가공기술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8억 6000만 원

△임호선 의원: 음성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 구축, 소방산업진흥센터 구축, 진천 백곡문백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증평 도안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22억 6000만 원

△이종배 의원: 2022 국제무예활성화 사업, 심항산 발길 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조성,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노인전문교육원 건립 등 4021억 원

△엄태영 의원: 단양 에코순환루트 인프라 구축,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단양 문화산수 구곡관광길 조성(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중부권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 50억 원

△박덕흠 의원: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 탄소흡수원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스마트 김치 세계화 복합단지 조성, 농촌재생뉴딜사업(공모),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 등 218억 원    

지역별 현안과 대형 국가사업이 포함된 이들 사업은 정부의 각 부처를 거치며 사업여부가 결정된다. 정부 행정이 기관간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업제안에도 도와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이들 사업은 의원들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며 결국 충북도와 도민을 위한 사업들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8명뿐인 충북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도 다른 시도를 이기기 힘든 상황이다. 여야를 떠나 충북인이면 충북의 현안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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