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머리감으면 뭉텅…원형탈모도 자가면역질환?
[건강술래] 머리감으면 뭉텅…원형탈모도 자가면역질환?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갑상선 관련 질환자 발병 빈도 높은 편
보통 1년 내 50% 자연 완치…국소 주사요법‧부신피질호르몬제 등 약물 투여”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5.3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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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변내 주입요법. 사진=김인수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병변내 주입요법. 사진=김인수 원장/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2개월 전부터 몸매관리 중인 A씨(여‧29‧회사원)는 최근 목표 체중인 6kg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인지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줌씩 머리카락이 빠지고 푸석거리더니 급기야 정수리 부분에 원형탈모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직장인 B(37)씨는 매달 마감 날짜에 맞춰 밤샘 작업을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불규칙한 생활패턴에 점점 쌓여가는 건 스트레스다. 더구나 면역력도 떨어져 병원까지 찾게 되고 머리에는 원형탈모까지 진행된 상태다.

주변에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으로 원형탈모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원형탈모 후유증이 오기도 한다. 원형탈모, 그대로 방치해도 괜찮은 것인지 자세한 내용을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 원형탈모의 원인은 무엇인가

어느 날 갑자기 두피가 맨질하게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서 놀라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 질환이 바로 원형탈모입니다. 원형탈모를 경험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을텐데 원형탈모는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2% 정도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원형탈모의 경우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본인 혈액 속의 T-임파구가 자신의 털을 자신의 몸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형탈모 환자들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의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한테서도 원형탈모가 잘 생기고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 원형탈모 증상 어떤 것이 있나

원형탈모의 경우 모양과 크기도 다양합니다. 한 개만 생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다발성으로 생기시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심하신 분들은 머리 전체가 빠지거나(전두탈모)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이나 속눈썹, 수염, 음모까지 전신의 털이 빠지는 분들(전신탈모)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형탈모라고 부르지만 동전 모양이 아니라 긴 선처럼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성별이나 발병 연령층이 따로 있는지

원형탈모는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서 생기는 병이 아니어서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원형탈모는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통 치료하지 않아도 1년 내에 50%정도는 완치가 되는데 머리전체가 빠지는 전두탈모나 전신의 털이 모두 빠지는 전신탈모처럼 원형탈모가 심하게 생긴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습니다.

-원형탈모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원형탈모의 치료에는 국소 주사요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거나 DPCP라는 약품을 도포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원형탈모 부위가 광범위할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그마한 원형탈모가 몇 개 생긴 경우에는 한달에서 두달 정도는 지켜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계속 커지고 개수가 늘어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셔서 치료 받는 게 좋으며, 몇 개월 시간은 걸리겠지만 거의 대부분 머리카락이 다시 잘 나게 되기 때문에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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