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존전략-배재대학교] 고강도 학제개편 디딤돌 ‘취업 거점대학’ 도약
[대학, 생존전략-배재대학교] 고강도 학제개편 디딤돌 ‘취업 거점대학’ 도약
교육과정 70%가량 개선…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취업역량 강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5.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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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입학능력시험 지원자는 49만여 명으로 2020년 54만여 명보다 10.1%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응시인원은 약 40만 명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대학의 모집 정원이 수능시험 지원자를 초과하면서 정시모집 인원 미달은 물론, 수시모집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까닭이다.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 사립대학들의 처절한 생존전략과 자구책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배재대학교가 ‘취업역량 강화’를 선언하며 생존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혁신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학제개편과 진로 및 취업지원 강화를 디딤돌 삼아 대전지역의 ‘취업 거점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야심이다.

학제개편은 사회적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개선할 방침이다. 취업의 기회가 넓어지면서, 궁극적으로 입학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취업지원 강화는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을 연계한 맞춤형으로 계획하고 있다.

배재대학교는 “사회적 수요 급증에 맞춘 학제 개편과 대학일자리센터사업으로,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입학경쟁력을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 2022학년도 고강도 학제 개편과 더불어 올해 선정된 대학일자리센터사업으로 대전지역 취업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이다.

배재대는 먼저 ‘AI소프트웨어공학부’ 내 컴퓨터공학·인터넷소프트웨어학·정보보안학·게임공학·모바일소프트웨어학 등 5개 트랙을 운영한다.

전공 간 장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리며, 기업의 수요가 급증하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기재에 초점을 맞춰 혁신인재 양성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학생들은 암호해독프로그램, 보안프로그램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그램들을 배우게 되며, NHN·카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부상하는 기업들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게임애니메이션전공에 아트앤웹툰학부도 개설한다.

학교가 가진 미술 분야의 강점을 활용, 순수미술과 현재 트렌드인 웹툰을 접목해 예술 및 디자인 감각과 실감미디어 융합 기술을 복합적으로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웹툰 및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생성법과 상황표현법, 스토리라인 짜는 법 등을 배우게 되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관련 협력기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뷰티케어학과 신설을 통해 21세기 미의 트렌드를 선도할 스마트 뷰티케어 전문가를 육성할 예정이다.

K-뷰티 한류 열풍을 포함한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존 미용 대학들과 달리 교육과정을 기업과 공동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힐링(healing)과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등 여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을 노리겠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배재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아울러 배재대는 올해 선정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취업지원과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해 청년취업난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취업 컨설턴트를 확대해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정보와 정부의 청년고용지원 정책을 알리고, 별도의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맞춤형 취업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고용복지+센터, 대전서구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연계 상담 시스템 구축 및 대학 내 카페인 ‘씨스뿜바2’에 대전시 일자리 카페 ‘꿈터’를 유치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청년취업난 해소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지금은 과거에 얽매여 기존 인기 학과를 선택하기보다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학생 중심 고유 학문을 키워 실용 학문과 융합해 발전시킬 수 있는 첨단 교육 환경을 구축해 취업 중심 공유모델 특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일자리센터플러스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청년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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