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남 조직 윤곽…신주류 부상 가능성도
이재명 충남 조직 윤곽…신주류 부상 가능성도
장기수·강희권·정만철 등 옛 안희정계와 풀뿌리 결합…예비경선 후 확대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5.30 19:54
  • 댓글 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충남지역 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기수 특별위원, 강희권 변호사, 정만철 소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김기두 태안군의원, 최기정 서산시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여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충남지역 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기수 특별위원, 강희권 변호사, 정만철 소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김기두 태안군의원, 최기정 서산시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여권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충남지역 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옛 안희정계가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초‧광역의원 등 풀뿌리 조직이 공고하게 결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인물들이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지역 시장‧군수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 신주류로 부각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시의회 부의장과 전임 도지사 시절 충남청소년진흥원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안희정계로 통한다.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유력 주자로 부각됐으나 예기치 못한 구도(?)가 짜이면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차기 천안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재명 경기지사 충남 조직 윤곽…옛 안희정계와 풀뿌리 공고한 결합

장 특별위원은 이 지사의 지원그룹으로 알려진 ‘공정세상 충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중부권 영입 1호’로 보수의 아성인 홍성‧예산에 출마했던 강희권 변호사(전 지역위원장) 역시 이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서 비록 낙선했지만 첫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25.89%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강 변호사의 정계 입문에는 안희정 전 지사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질 경우 언제든지 정치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업‧농촌 전문가인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 소장(청운대학교 조교수)도 일찌감치 합류한 상태다. 농업경제학 박사인 정 소장은 “농민수당은 경제적 소득 보전 차원에서 농민기본소득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공유냉장고를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 소장은 차기 홍성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이기도 하다.

충남도의회와 각 시‧군의회 의원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우선 도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동일 의원(민주, 공주1)이 이 지사 지지세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전반기 교육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문성은 물론 날카로운 의정활동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호평이 많다. 차기 공주시장 후보군이기도 하다.

다만 양승조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는 점에서 드러내놓고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재명 지사 자료사진: 경기도 홈페이지)
다만 양승조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는 점에서 드러내놓고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재명 지사 자료사진: 경기도 홈페이지)

상당수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대선 결과 따라 신주류 부상 가능성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기두 의원도 이 지사를 돕고 있다.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의원은 30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그 적임자로 이 지사가 부각되고 있다”며 “각자 지지하는 대선 주자는 다를지라도 이 지사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평가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산시의회의 ‘젊은 피’ 최기정 의원은 이 지사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호감으로 인해 지지를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정 계파에 몸을 담은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지사와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지사의 정책과 방향성 등에 대해 동의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도의원 3명 정도와 시‧군의원 15명 내외가 이 지사를 돕고 있거나 그럴 생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밴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정세상 충남’에 가입한 회원만 11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양승조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는 점에서 드러내놓고 움직이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몇몇 선출직 인사들은 “일단 예비경선 때까지는 지켜본 뒤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충남지역 전‧현직 지역위원장 3명 안팎 정도가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현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일 수 있지만, 여러 면으로 볼 때 결코 만만치 않은 조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외곽 지원 그룹인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상임대표 원기호)와의 화학적 결합도 지켜볼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9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주공정평화 2021-06-01 09:50:37
충남 정치지형에 쉽지 않은 그대들의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권리당원 2021-06-01 07:17:10
일꾼들이 다 모였네요. 역시 일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은 일 잘하는 정치인을 알아보는군요. 소신있는 행보 짱입니다

조선이뉴스냐 2021-05-31 22:47:13
지지합니다.
열렬히 지지합니다

투데이충청 2021-05-31 22:23:45
좌파 뉴스군요.... 내일부터 신문 못보겠네요

덕분에 2021-05-31 21:59:27
가즈아~~^^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