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에서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다시 증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충남교육청은 8월 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원들의 신청을 오는 8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대상은 재직기간이 20년 이상, 정년까지 1년 이상 잔여기간이 남은 교육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이다.
최근 5년간 도내 교원 명퇴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늘었다.
구체적으로 ▲2016년 161명 ▲2017년 173명 ▲2018년 257명 ▲2019년 415명 ▲2020년 391명이다.
교원 명퇴는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 347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상반기만 비교하면 지난해(305명)보다 86명 많다.
명퇴 배경에는 교권 추락과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법 개정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법 개정에 따라 올해까지 퇴직하는 교원만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난해 명퇴를 신청하지 않은 교원들이 올 상반기로 몰리면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상 이유도 있겠지만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원들이 학생 생활지도 등 부담을 덜기 위해 대부분 상반기에 명퇴 신청을 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예년과 비슷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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