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존전략-대전대학교] ‘미래 신기술’ 승부수… 실무형 인재 집중 육성
[대학, 생존전략-대전대학교] ‘미래 신기술’ 승부수… 실무형 인재 집중 육성
핀테크학과·AI융합학과·디지털헬스케어학과 신설… 4차 산업혁명 선도 목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6.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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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입학능력시험 지원자는 49만여 명으로 2020년 54만여 명보다 10.1%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응시인원은 약 40만 명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대학의 모집 정원이 수능시험 지원자를 초과하면서 정시모집 인원 미달은 물론, 수시모집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까닭이다.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 사립대학들의 처절한 생존전략과 자구책에 대해 알아본다.

대전대학교 전경.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대학교 전경.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대학교가 미래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한 학사 편제 조정에 돌입했다.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는 신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면서 입학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대전대의 충원율은 2021학년도 기준 전체 모집인원 2162명에 등록인원 1911명, 미등록인원 251명으로 등록률 89.89%를 기록했다.

자칫 내년 학기에도 신입생 미달이 우려되는 상황 속 대전대는 미래 신기술 분야를 탈출구로 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미래 기술에 대학의 경쟁력이 달려있다고 판단한 것.

대전대는 먼저 지난해 핀테크학과와 AI융합학과를 신설했다.

핀테크 산업은 기존 금융서비스에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이 융합된 분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부상 중인 산업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지난해 중부권 최초로 핀테크 학과를 설립, 최신 ICT 기술과 지식이 합쳐진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금융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 및 프로젝트 등의 실무 교육을 받게 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AI융합학과는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실무형 AI 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설됐다.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세 전공 트랙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및 IoT·컴퓨터 관련 과목들을 기본으로 딥러닝, 빅데이터, 환경 방재, 공장자동화에 대한 전문 역량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대학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깊고 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교수진을 충원 중이다. 삼성 등 전문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교수진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치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형 대학보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있어 불리하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 보편적으로 실시하는 모델 개발이 아닌 응용 교육을 추진한다. 응용 교육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대학의 복안이다.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사진=대전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아울러 대전대는 기존의 미래융합대학에서 디지털미래융합대학으로 단과대학 명칭을 변경하고 2022학년도에 디지털헬스케어학과를 신설한다. 미래 신기술 분야 특성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밖에도 ‘학과홍보영상 경진대회’, ‘교사 및 고교생 초청 설명회’, ‘학과체험 캠퍼스투어’ 등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수 대전대 AI융합학과장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업체들이 우리 대학 졸업생들을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학의 전략이자 살길”이라며 “향후 대전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대학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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