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7080주점·교회 폭증 “40-50대 활동 자제를”
대전 코로나19, 7080주점·교회 폭증 “40-50대 활동 자제를”
이달 들어 125명 확진, 1일 평균 20명 넘어… 40-50대 66명(45.8%)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6.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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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7일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7일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달 들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활동성이 높은 40대와 50대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이들로 인한 가족 및 직장동료들의 감염이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총 1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평균 약 20.7명에 달하는 수치다. 4월에는 주간 1일 평균 14.9명, 지난달은 13명이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대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볼 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타 지역에 비해 우리지역 확진자가 많아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시 방역당국이 집계한 연령대별 확진자 수는 40-50대가 66명으로 전체의 45.8%로 가장 많았다. 이들을 감염원으로 한 10대 자녀들은 22명(15.3%)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8명이다.

특정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70대 이상 확진자를 제외하면, 40-50대로 인한 가족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감염경로는 크게 7080유흥주점과, 중구지역 교회, 타 지역(충북 영동) 확진자 관련으로 나뉜다.

최근 직장동료들의 골프모임과 이들의 동선인 식당 등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안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새로운 감염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7080유흥주점 중심 확산은 2일 확진된 2132번(서구, 60대)으로 시작해 6일까지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32번은 괴정동 7080주점 종사자다. 이곳의 운영자와 종사자, 손님들 12명이 확진됐으며, 손님들의 동선에서 오류동과 변동의 7080주점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3군데의 출입자 명부에서 75명을 확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중구지역 교회발 확진은 3일 확진된 2152번(중구, 20대)이 지표환자다. 1일 교인 등 8명이 식당과 집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고, 이 중 6명이 확진됐다. 교인 n차 감염 포함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 교회 교인 중 한 명이 모 어학원 강사로, 어학원 n차 감염도 발생했다.

현재 교회 확진 관련 176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 영동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2172번(서구, 50대)은 자녀 1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자녀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 강사가 추가 확진됐고, 2172번이 다닌 찜질방을 함께 이용한 10대 2명과 이들의 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국장은 “7080유흥주점, 찜질방, 식당 등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시설들에서 새로운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하루 이틀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확산세가 지속되면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현행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최근 직장동료 골프모임으로 인한 확진은 누적 45명, 중구지역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은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안정화 국면을 보이고 있다.

정 국장은 “현재가 확산과 안정화의 분수령이다. 40-50대 활동 자제, 특히 위험시설은 피해 달라”며 “다음 달부터 50대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활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후 기준 대전지역 확진자는 2222명(해외입국자 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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